30일간의 계단 오르기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총 31일간 계단을 올랐다.
중간에 힘들어서 진짜 그만할까 생각도 많이 하고 내 자신과 타협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마지막까지 참고 성공했다.
계단 오르기를 하면서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여 운동시간을 기록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로비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현재 내가 사는 10층까지는 11개 층의 계단을 올라야 했다.
평균적으로 1번 오르는데 2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데 처음에는 힘들지 않았지만 매일 하다보니 어느새 숨도 가파르고 힘들어졌었다.
계단을 오르면서 나에게 생긴 변화들
물론 한 달의 시간 동안 내 몸무게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확실히 체력은 좋아졌다고 자신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면서 평균 심박수가 최소 110에서 높으면 160까지 갔었다. 항상 아침마다 유산소 운동으로 러닝머신을 20 ~ 30분가량 타지만 그것보다 계단 오르는 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러면서 나의 체력 또한 올라가서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또 다른 변화로는 하체에 근육이 생겼다.
원래 나는 운동을 좋아하진 않지만 꾸준히 매일 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하체 운동만큼은 너무 하기 싫어서 안 하고 있었는데 계단을 오르면서 하체 근육이 커진 것이 눈에 보였다.
나의 목표는 살을 빼는 것이었지만 1키로 정도 감량하는 것에 그쳤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을 지속적으로 해줘야 살이 빠지는 것 같다. 그래도 다른 부가적인 이득이 있었고 작게나마 살도 뺏기 때문에 나름 만족스러운 도전이었다.
도전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되는 시기는 의무감이 들 때
이번에 계단 오르기도 그렇고 100일간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의무감이 생긴다.
이러한 의무감은 내가 계속 도전을 의식하게 만들어 주지만 한편으로는 금방 처리하고 넘어가고 싶은 일로 전락하게 되기도 한다.
나는 이런 의무감을 바꿔보기 위해서 다른 전략을 세웠다. 바로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었다.
계단을 타다 보면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지만 결국은 힘들고 귀찮게 여겨지는 일이다. 꾸준히 하면서 의무감으로 인해 계속 의식해서 하지만 점점 계단을 한 번만 오르는 것에 멈춰있게 된다.
물론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내가 원하는 것은 변화하면서 성장하는 것인데 계단을 오르는 것을 한 번만 꾸준히 한다면 내가 바라던 유의미한 변화와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계단을 오르면서 한 주에 한 번씩 추가하기로 했다. 첫 번째 주에는 로비층부터 10층까지 한 번만 계단을 오르고 그다음 주에는 두 번,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세 번 이런 식으로 계속 올렸고 마지막에는 로비층부터 10층까지 5번 오르게 되었다.
한 번씩 추가될 때마다 더 힘들어지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31일간 해서 결국 도전을 성공하게 되었다.
내가 막연한 의무감으로 31일간 계단을 한 번씩만 올랐다면 도전에 성공할 수도 있었겠지만 5번 계단을 오르는 도전을 성공해서 얻는 성취감을 몰랐을 것이다.
도전을 마무리하며
처음에는 30일이나 50일 도전을 별로 할 생각이 없었다. 1년이나 100일 정도의 기간을 잡고 도전을 진행해 봤는데 도전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짧은 기간이라도 여러 가지 도전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시도해 보았다.
현재 나는 계단 오르기 도전을 끝내고 난 뒤에도 매일 계단을 오르고 있다. 물론 5번은 못하고 한 번이라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게다가 평소에 관심 없었던 하체 운동에 관심이 생겨 나의 운동 루틴에 조금 추가해 보았다.
앞으로도 이런 짧은 기간을 정해두고 도전하는 것을 자주 할 생각이다. 도전을 계속 성공하니깐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생겨 요즘은 다음에 어떤 것을 도전해 볼지 생각하면 설렌다.
계획 중인 도전들로는 50일간 금주하기, 저축해 보기, 스프링 공부하기, 매일 청소하기 등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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