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회고]
2024년이 지났다.
10월부터 호기롭게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겠다고 블로그 글을 올렸지만 그간 여러 일과 건강 문제로 인해서 진행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다시 운동을 시작하며 건강도 챙기고 멘탈을 부여잡았고 12월부터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았던 것은 글을 작성해야될 주제가 상당히 많아져서 일단 어느 정도 프로젝트를 마친 후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내가 더 부지런하고 열심히했다면 블로그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천천히 프로젝트와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가는 중이라 일단 잠시 멈춘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딪혔던 부분과 고민했던 부분들을 조사해서 정리는 해놓은 상태여서 참고자료도 찾아놨기 때문에 1월부터 빨리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2024년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부트캠프를 정말 열심히 다니면서 여러 우역곡절이 있었지만 최종 프로젝트에서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하며 취업도 금방 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들었고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같이 부트캠프를 수강했던 동료들과 스터디도 하면서 점점 내 실력이 높아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여러 번의 서류 탈락과 몇 번의 면접 탈락을 거치고 나서는 점점 의구심과 자책만 늘게 되었고 그렇게 서울 방 계약이 끝나버리면서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다.
본가에서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열의를 다졌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취업 소식과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 나는 더욱더 자책하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렇게 처음 말했던 것과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가 얼마 못가 모든 걸 멈추고 약 1달 반동안 집에서 폐인처럼 살았었다.
이제는 폐인처럼 사는 것을 끝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개발자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그 폐인처럼 사는 와중에도 심심해서 SQL 코테 문제 푸는 내 모습을 보면 개발이 그나마 나의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이전까지 쉬었던 블로그도 꾸준히 작성하면서 올해는 꼭 개발자로 취직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